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01 14:16

공원묘지 등 취약지역에 소방력 전진 배치...산림청과 항공 공조체계 강화

산불 진압훈련 모습. (사진제공=경북도)
산불 진압훈련 모습.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가 청명·한식 기간 화재예방 총력대응에 나선다.

경북소방본부는 청명·한식 기간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에 대비해 청명·한식 기간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화재예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4월은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 등 임야 화재가 많이 발생하며, 자칫 대형 산불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청명·한식 기간(4월 4~5일) 중에는 성묘, 식목행사,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시기적으로 산불 및 대형화재 등 동시다발적인 화재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3년간 4월은 평균 2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청명‧한식 기간에 중 17.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주원인은 성묘, 식목활동, 상춘객 등의 증가에 따른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 및 19개 소방서 1만5600여명의 전 소방인력은 특별경계근무기간 24시간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원묘지 등 도내 주요 취약지역에 소방차 14대 소방공무원 등 81명을 전진배치하게 된다"며 "산림청 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간 항공(헬기)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협조체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경계근무기간 현장활동을 하는 전 소방대원은 감염병 예방·확산방지 지침을 준수해 현장활동에 임하고, 온라인(SNS) 등 비대면 화재예방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청명·한식 기간 대부분의 화재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성묘 및 산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도민이 불안한 시기에 대형화재로 인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도내 4500명 소방공무원이 최선을 다해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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