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1 16:3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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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 코스피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심화로 장 막바지 급락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18포인트(3.94%) 주저앉은 1685.46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1%), 의료정밀(0.9%), 기계(0.8%), 운수창고(0.1%)는 오른 반면 의약품(8.3%), 증권(5.5%), 금융업(4.9%), 건설업(4.5%), 은행(4.5%) 등 대부분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4.5%)의 낙폭이 중형주(1.3%)와 소형주(0.4%)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9개, 내린 종목은 574개였다. 해태제과식품, CJ씨푸드, 우리들휴브레인, 빙그레, 우리들제약, 하이트론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뉴욕증시 급락 마감과 우리나라 수출 선방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부정적인 2분기 성장률 전망에 1.8% 하락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2분기 경제 생산이 연율 34퍼센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의 경우 15%로 높아진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의 선방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6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으며 수입은 418억7000만달러로 0.3%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해 9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 막바지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심화 소식에 급락했다. 미국 내 최대 확산지인 뉴욕시에서 누적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스탠다드차타드와 HSBC는 이번 사태로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며 아시아 증시 하락을 자극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152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3억원, 620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12조1515억원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23포인트(3.03%) 떨어진 551.84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통신장비(4.0%), 컴퓨터서비스(3.1%), 건설(0.4%)이 올랐으며 유통(8.3%), 제약(6.8%), 기타서비스(4.4%), 방송서비스(4.3%), 출판·매체복제(3.9%) 등 다수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4.6%)는 중형주(2.3%), 소형주(1.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40개, 하락한 종목은 813개였다. 바른손, 바른손이앤에이 등 1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06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1억원, 16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1원(1.1%) 상승한 1230.50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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