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2 10:04

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65명 중 164명이 기저질환자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고령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사진제공=길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고령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길병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구에서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오전 4시 10분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6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5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7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병관리본부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임산부·65세 이상 고령자·만성질환자 등을 꼽은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65명 중 기저질환이 없던 이는 1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망자 164명은 고혈압(66%), 당뇨(44%), 호흡기계 질환(30%), 치매(33%), 심혈관질환(23.6%)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한 사람당 평균 3개가량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사망자는 40대로 비교적 젊으며 기저질환도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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