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07 09:34

식권대장 예약결제, 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적용

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벤디스)
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벤디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벤디스는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로 받기 위해 사용하는 식권대장의 결제 방식이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로보티즈 본사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로봇 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해준다.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로보티즈가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양사의 협업을 앞당기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결정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리에 활용되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그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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