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7 17:3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를 확대·그래픽화한 모습. (이미지=미국 질병통제센터(CDC)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를 확대·그래픽화한 모습. (이미지=미국 질병통제센터(CDC)홈페이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7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우, 청호컴넷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의 코로나19 임상용 백신 출시 소식에 전일 대비 29.61% 상승한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VGXI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900만 달러를 지원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이노비오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의 연구개발에 참여해 백신의 생산을 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VGXI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가지고 이노비오는 미국에서 1상 임상연구에 진입해 이날 첫 번째 피험자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우는 연일 지속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전일 대비 30.00% 오른 3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전날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세포실험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청호컴넷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도입 준비 소식에 전일 대비 29.97% 뛰어오른 219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은은 전날 디지터화폐 발행과 관련한 시범운영을 내년 중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단말기 제조업체 케이씨티도 관련주로서 주목받으며 전일 대비 29.83% 상승한 1915원에 마감했다.

혈장치료 테마주로 분류된 에스맥은 혈장치료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퇴원 소식에 전일 대비 29.67% 뛴 1595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은 이날 위중한 코로나19 확진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한 명은 퇴원했다고 전했다.

테마·업종별로는 항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항공산업에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한진칼(23.18%), AK홀딩스(11.96%), 티웨이홀딩스(5.60%), 제주항공(5.07%) 등이 크게 올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