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08 10:31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한국IBM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ICT 센터를 설립하는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ICT 센터 설립은 클라우드·프로세스 자동화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해 그룹이 작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방갈로르에 세워질 이 센터에 글로벌 IT 운영을 통합하며 5년간 약 1000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자동화 기술의 활용, 규모에 따른 효율성 향상, IT 앱 포트폴리오 단순화, 서비스 통합 등 다양한 서비스 질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ICT 센터는 IBM의 IT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IBM은 IT 서비스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을 위한 새로운 IT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가 3년 뒤 글로벌 ICT 센터를 자체 운영할 수 있도록 IT 운영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직원 역량 향상 등을 도울 예정이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최고정보책임자(CIO)는 "IBM과 추진하는 글로벌 ICT 센터는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미래먹거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줄 것이다"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원성식 한국IBM 부사장은 "기업들은 '디지털화'라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글로벌 ICT 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일하는 방식과 기술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며 "현대차그룹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촉매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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