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2 11:41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자산 매각 및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 마련해갈 것"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회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로부터 이달 4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수혈받는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규자금 조달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3일 이사회에서 당초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한 2300억원 규모의 신규자본 투입 계획을 철회하고, 그 대신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자금 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 실행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5일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 역시 진행중으로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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