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3 15:32
(자료제공=카드고릴라)
(자료제공=카드고릴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최근 캐릭터를 디자인에 넣은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 혜택이 대동소이해지면서 가급적 매력적인 캐릭터 카드를 찾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다.

신용카드 정보사이트 카드코릴라가 1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인기 체크카드 TOP10’에 따르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캐릭터 카드는 4개였다. 

해당 순위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기준으로 각 카드의 페이지 조회 수와 온라인 신청전환 수를 종합해 매겨진다.

올해 1분기는 우리 카드의 정석 쿠키 체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되자마자 상반기 결산에서 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연말 총결산에서 1위에 올랐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체크카드임에도 세계 1000여개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입장, 해외가맹점 이용액 최대 2% 캐시백,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2위는 NH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로 자리 잡은 라이언이 치즈농장 농부로 그려져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최근 떠오르는 구독경제 소비(결제액 5% 적립)에 적합한 카드다.

4위는 지난 2월 펭수 캐릭터를 입힌 KB국민 노리 체크다. 출시 당시 카드 신청 홈페이지와 모바일이 일시 먹통이 되기도 했으며 한 달 만에 2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7위는 사실상 캐릭터 카드 유행의 신호탄을 쏜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다. 지난해 연말 총결산보다 3계단 하락했지만 10위권을 유지했으며 시장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카드다.

캐릭터 카드의 인기는 10위권 밖에서도 드러난다. 30위권 내 캐릭터 카드는 총 9종으로 3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11위는 카카오페이 KB국민 체크, 13위 우리 카카오페이 체크, 19위 SC제일은행 에이스플러스체크(벨리미키), 22위 케이뱅크X네이버페이 체크2, 29위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무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0년 1분기 체크카드 시장은 캐릭터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펭수, 라이언, 어피치, 쿠키런, 미키마우스, 마블, 미니언즈, 마이펫 등 다양한 캐릭터 체크카드들이 시장을 장악했다”며 “체크카드의 특성상 미성년자,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소비자들이 많고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비슷비슷한 편이라 마케팅을 위해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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