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14 18:15

코로나19 피해 긴급생활비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 중점 편성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2020년 당초예산 대비 2693억원이 증가한 총 2조278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코로나19 종식에 적극 대처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프리랜서·무급휴직자 등 지역고용 대응 특별지원과 긴급생활비 및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방역체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1조7350억원 보다 2353억원 증가한 1조9703억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743억원 보다 340억원 증가한 3083억원으로 편성했다.

재원은 기존에 편성된 사업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270여억원과 국·도비 보조금, 순세계잉여금 등의 추가분으로 구성됐다.

주요 편성내역으로는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85% 이하 6만2000여 가구에 대해 1인가구 50만원에서 4인가구 80만원씩 재난긴급생활비 384억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에 131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에 105억원, 노인일자리 사회활동지원에 17억원을 편성했다.

3만5000여업소에 50만원씩 지원하는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에 176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추가 지원에 23억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에 40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추가 지원에 25억원을 편성했다.

감염병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25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1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상시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방역단 운영과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기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경기를 부양한다는 기조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재원을 총동원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