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3.24 09:00

올들어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는 24일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의 국내 주식 ETF로 순유입된 자금은 1조87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총 1조9156억원에서 배당주식형펀드(1846억원)와 중소형주펀드(982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모두 ETF로 몰렸다.

상품별 자금유입액은 ‘삼성코덱스(KODEX)200 증권ETF’로 가장 많은 7061억원이들어왔고 ‘삼성코덱스인버스 ETF’로도 41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킨덱스(KINDEX)200 증권ETF’(2751억원)와 ‘미래에셋타이거(TIGER)200 증권ETF’(2562억원), ‘KB케이스타(KStar)200 증권ETF’(1086억원)에도 올 들어 1000억∼2700억원이 들어왔다. 

코덱스200이나 타이거200 ETF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반면에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구조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난다.

이들 상품은 인덱스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보이면서 ETF 수익률에선 조선주와  철강주를 좇는 상품이 가장 좋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삼성코덱스 조선주ETF가 14.6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삼성코덱스 철강ETF(11.87%), 미래에셋타이거200 철강소재ETF(11.08%),  미래에셋타이거200 중공업ETF(10.20%) 순이었다.

최근 지수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인버스 ETF에  투자하고 추가 상승을 점친 투자자들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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