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6 08:3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15일(현지시간) 감염병 사태로 인한 경제 타격에 2% 가까이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5.41포인트(1.86%) 떨어진 2만3504.35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 주저앉은 2783.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악영향에 모두 크게 내렸다.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뱅크오프아메리카 등 은행 종목들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대출 부실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실물경제에 대한 타격도 수치로 드러났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4% 줄어 시장 예상치(-4%)를 웃돌았다. 이는 74년 만에 가장 큰 하락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3%~0.76%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64%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9%, 최고 0.23%를 찍고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21%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19의 미국 실물경제 타격 현실화에 전일 대비 10.85포인트(3.25%) 내려앉은 323.06에 장을 마쳤다.

유럽지역의 코로나 사태 진정세에도 일국 국가는 봉쇄령을 연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연방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접촉 제한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 역시 같은 날까지 봉쇄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원유 재고 과잉 우려로 전일 대비 24센트(1.2%) 내린 1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202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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