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16 08:57
'나는 트로트 가수다' 김용임 (사진=영웅기획)
'나는 트로트 가수다' 김용임 (사진=영웅기획)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김용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조항조 박구윤 등 한국 최고 트로트 가수들을 누르고 당당히 우승했다.

그동안 총 10번의 경연을 거쳐 최종 4명에 오른 가수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 등은 15일 밤 방송된 MBC every1(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1대 1 데스매치(조항조-박구윤, 김용임-박해진) 끝에 최종 조항조-김용임이 올랐고, 마지막 이들 두명이 벌인 결승전에서 마침내 김용임이 승리했다.

김용임은 우승 후 “마음을 비웠었는데, 나도 놀랍다. 조항조 선배가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후배에게 기꺼이 승리를 양보한 조항조 선배, 모든 후배들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프로그램은 트로트중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는 것에 나는 만족한다. 모두가 승자”라며 의미를 전했다.

김용임은 또 “트로트는 아이돌 가수들처럼 일찍 스타가 되기 어렵다. 지금 당장 인기가수가 아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언젠가는 대기만성의 가수가 될 것이니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후배 가수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그는 “트로트가 최근 큰 화제가 되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듯하나, 실제 각 방송사들이 예능화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정통 트로트 프로그램의 신설이 필요하다”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용임은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서 ‘목련’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어 ‘열두줄’, ‘사랑의 밧줄’, ‘부초같은 인생’, ‘사랑님’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1과 2012년 총 2회에 걸쳐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성인 가요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2년에는 제 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 가수상을 수상해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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