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0 10:11

아르바이트직 '최악'…회복까지 평균 7.3개월 걸릴 것

(일러스트 출처=픽사베이)
(일러스트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을 넘어 가계 살림에도 이른바 ‘C 쇼크’가 몰아 닥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37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8%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아르바이트직(90.2%), 무직(88.6%), 기간제 계약직(71.3%),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57.6%)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채용 연기/중단으로 인한 취업 지연’이 51.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비용 증가’(38.1%), ‘무급 휴가 등으로 인한 고정 월급 감소’(21%), ‘주식 등 자산가치 하락’(13.1%), ‘해고로 인한 근로소득 중단’(12.6%), ‘개학 연기 등으로 돌봄 비용 증가’(1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취업 지연이나 무급 휴가 등 고용 관련 원인의 비중이 컸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수준은 ‘심함’(66.8%), ‘보통 수준’(26.2%), ‘약함(7%)’ 순으로 나타나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비율이 과반 이상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은 단연 ‘필수적인 소비도 지출 최소화’(64.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취미 등 필수가 아닌 부분의 소비 중단’(45.1%), ‘저렴한 제품, 서비스 위주로 구입’(35.4%), ‘투잡 등 부업 시작’(11%), ‘대출 등 빚 얻어 자금 확보’(10.1%), ‘보유 자산 매각’(5.2%) 등을 들었다.

특히 60.3%는 앞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질 것’이라고 답해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악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상의 변화로 ‘외출 자제’(87.4%, 복수응답), ‘여행, 문화, 취미생활 중단’(56.9%), ‘동호회, 모임 등 중단’(40%), ‘배달, 온라인 커머스 활용 증가’(38.5%),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음’(19.8%), ‘학원, 스터디 끊고 동영상 강의 대체’(15%) 등을 들었다.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적 어려움이 회복되기까지는 평균 7.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