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22 11:21

"김여정,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 높이 평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요미우리신문은 22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작년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긴급시 최고지도자의 역할을 대행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김여정이 사실상의 '넘버2'의 지위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또 "평양에서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때 김 위원장이 사망 등을 이유로 통치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전적으로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한미일 소식통은 "그 이후 김여정 명으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체제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에 소속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작년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해 프랑스 의사단이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인용했다.

아울러 "김여정의 '권한 대행'을 향한 준비 작업도 그 이후에 가속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김여정의 최근 동정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표적으로 "지난 3월 21일 김 위원장의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시찰 때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2일에는 "김여정이 담화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 11일에는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여정이 정치국원 후보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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