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28 11:02

2분기 “점진적 회복될 것”…석유화학, 윤활기유 부문 원료가격 하락과 수요 증가로 개선 전망

에쓰오일 1분기 실적(자료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1분기 실적(자료제공=에쓰오일)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실적이 1조7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증권가의 6430억원 적자 예상치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1분기 매출은 5조19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4.2% 줄었다. 이번 에쓰오일의 적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

정유 부문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JET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낮게 유지됐다. 이에 따른 유가 하락과 재고 관련 손실로 작용해 1조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해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기유 부문도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스프레드 상승으로 이어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정유부문은 정유사들의 대규모 가동율 축소와 역내 정유사들의 봄 정기보수 진행 속에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로 낮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원료가격 하락과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다소 개선될 것이고,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약세와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레핀 계열은 코로나 관련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개선될 전망이고,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약세 속에서 제품가격이 낮아진 원료가격이 반영되면서 스프레드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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