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8 14:22

아사히신문 "김 위원장이 최소 19일까지는 건재했던 것으로 보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TF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면서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는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되풀이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불거진 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관련 언급을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그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 등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보고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북한에서 의심스러운 동향이 감지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아프다거나 의료적 처치 후 회복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소 19일까지는 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외무성이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발언을 부정하는 담화를 내놓은 건 김 위원장의 직접 지시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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