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졸업생이 만든 지반지지 공법 한미일서 특허
UST 졸업생이 만든 지반지지 공법 한미일서 특허
  • 문병도 기자
  • 승인 2020.04.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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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사진제공=U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건물 기초를 세울 때 이용하는 마이크로파일의 지지력과 안정성을 키우는 새로운 공법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졸업생인 장영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박사과정 재학 중 출원한 마이크로파일 시공법이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특허로 등록됐다.

마이크로파일 공법은 건물을 세울 때 기초 지반 지지력을 만들기 위해 지반을 뚫고 강봉을 넣은 후 시멘트를 투입해 틈을 메우는 공법이다.

기초 지반이 약하면 건물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수행하는 보강 공법이다.

마이크로파일 공법은 기초 지반이 암반일때만 시공이 쉽고 시멘트를 주입할 때 바닥부터 채워나가야 해 굳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축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작업을 여러 번 수행하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장 선임연구원은 지반을 뚫은 후 기둥면에 압력을 가해 굴곡을 주는 공법을 개발했다.

이후 시멘트를 부으면 마이크로파일 중간중간이 볼록 튀어나오는 ‘전단키’가 만들어진다. 전단키가 지반에 걸려 위아래로 움직이기 어려워져 지반에 하중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마이크로파일보다 지지력과 안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말뚝 길이가 짧아져도 같은 하중을 견딜 수 있어 경제성이 높아지고 암석층보다 낮은 강도를 갖는 지반에서도 지지력을 만들 수 있어 시공성 또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장 선임연구원은 박사과정 재학 중인 2018년 5월 한진태 UST 지도교수와 기술을 국내 특허 등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올해 3월에는 일본에도 등록에 성공했다. 중국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장 선임연구원은 UST-건기연 스쿨 스마트도시 및 건설융합 전공으로 201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연구원(UNIST)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장 선임연구원은 “박사과정 5년 동안 건기연 사업의 첫 단계부터 끝까지 참여해 연구이력을 쌓을 수 있었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캠퍼스로 둔 UST 소속이라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 기술은 대련건설에 기술이전돼 건설 현장에서도 실제로 적용되는 등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이나 노후 구조물 보수 보강 사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새로운 마이크로파일 시공법(오른쪽) (그림제공=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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