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06 10:35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수수료 적자 줄어든 결과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0년 1분기에 지난해보다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수수료 적자폭이 줄어든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1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함께 수수료 부문의 적자폭이 개선되며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자수익은 844억원, 순수수료손실은 31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 각각 545억원, 148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특히 제휴사 대출 추천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과 2월 NH투자증권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수수료 부문의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2분기에도 지난 4월 27일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수수료 부문의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3000억원)에서 43.6% 늘었다. 수신 및 여신 잔액은 각각 21조3000억원, 16조7000억원으로 예대율은 78.4%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4%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20%로 작년 12월 말 연체율에서 변동이 없었다. 바젤3 기준 BIS비율은 14.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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