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06 09:56
스티븐 바틀렛 유타대 환경건설공학과 교수가 인천대교 부근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타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스티븐 바틀렛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환경건설공학과 교수가 송도 해안가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터널을 이용한 구체적인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제안했다. 

바틀렛 교수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천대교 부근 고가 고속도로는 “소음 공해가 심할 뿐 아니라 바다 경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도로를 해안가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방조벽을 따라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읻. 도로의 커브를 최소화하고 중간에 터널을 만들어 그 위에 사람들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 설명했다.

1989년 지진으로 무너진 샌프란시스코의 엠바카데로 고속도로를 예시로, 도로 붕괴 전과 후의 자연 경관을 비교하며 바다 경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틀렛 교수는 한국 군산 새만금,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록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환경건설공학 전문가이다.

바틀렛 교수는 공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간 동안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중요하며, 자신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환경건설공학 전문가로서의 자문 역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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