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06 13:30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와 문화 정전' 강연 포스터. (이미지 제공=네이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이 오는 9일부터 '문화와 문화 정전'을 주제로 석학 강연을 연다.

네이버 열린연단은 석학들이 직접 주도하는 강연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들을 검토하는 지적 담론의 장으로 주목받아왔다. 매년 패러다임, 윤리, 근대성, 삶의 지혜 등 각기 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올해 7번째 강연 시리즈에서는 동서양 '문화 정전'을 통해 현대인들이 마주한 삶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기조 강연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 교수가 맡았다. 그는 인류 문명에서 고전으로 받아들여진 철학, 문학, 역사, 종교 등 저작들이 세계 문명 형성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6섹션, 총 52회 강연으로 구성됐다.

동아시아 문명 정전 가운데는 사서, 금강경과 육조단경, 실학을 살펴본다. 성경, 희랍 비극, 헤로도토스 '역사', 호메로스 '오디세이',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아퀴나스 '신학대전', 단테 '신곡' 등 서양 고전의 의미도 짚는다. 근대 문명과 과학의 기초를 제공한 문화 정전도 다룬다. '오리진',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홉스 '리바이어던', 루소 '사회계약론'에 이어 칸트, 헤겔, 후설, 푸코, 괴테, 제인 오스틴 등의 정전을 만날 수 있다.

강연자로는 최창집 고려대 명예교수, 성염 전 교황청 대사, 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

열린연단 강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모두 무료다. 홈페이지에서 강연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강연 영상과 강연 원고 전문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류 문명의 문화 양식은 오랜 역사를 통해 문화 전통, 사회적 관습으로 진화하며 인류 지성사의 저서인 고전을 남겼다"며 "이번 강연은 인간 수련의 핵심인 문화 정전에 초점을 맞춰 오늘날 사람들의 삶과 사고에 이들이 어떤 영향을 줬는지 검토해볼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강연 시리즈부터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한다. 네이버 클로바의 음성인식 기술 '네스트'가 강연 영상 자막 생성에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시리즈는 방송대학TV와 업무 제휴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다. 강연 방송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스카이라이프, IPTV, 지역 케이블 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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