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5.06 14:26
중국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끼고 만리장성을 찾아 걷고 있다. (사진=CGTN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1억1500만명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에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6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2020년 5일 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떠난 중국인 여행객은 1억15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들은 약 475억6000만 위안(약 8조1850억원)을 썼다.

이는 한달 전인 4월 청명절 연휴보다는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노동절 기간에는 크게 못미친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에는 1억9500만명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에 나서 약 1176억 위안(약 20조2400억원)의 돈을 썼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푸이푸 선잉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통제가 개선되면서 4월 청명절보다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폭발적인 소비까지는 아니지만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세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모두 해외 유입 환자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 자정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883명, 누적 사망자 수는 463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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