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5.07 14:28

지역화폐 선순환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선도

오산지역화폐 오색전 카드(사진제공=오산시)
오산지역화폐 오색전 카드 (사진제공=오산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오산시가 주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는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인 ‘오색전’ 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기초지자체 재난기본소득을 100% 지역화폐 카드로만 발급하는 것은 경기도에서 오산시가 처음이다. 

오산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20억원 규모의 오산시 재난기본소득 주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10만원씩 지불되고 있어 1인당 20만원씩 4인 가족의 경우 80만원을 받게 된다.

시는 재난기본소득을 오산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 ‘오색전’카드로 지급해 지역 골목상권의 매출증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오색전’ 카드는 4월말까지 8만3356개가 보급됐으며 5월까지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마무리되면 12만개의 지역화폐 ‘오색전’ 카드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지역화폐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다.

오산시는 자체 및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향후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결정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풀리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100% ‘오색전’으로 지급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화폐 발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는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오산 지역화폐 ‘오색전’으로 결제할 경우 6월30일까지 사용액에 대해 6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8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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