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08 08:3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7일(현지시간) 봉쇄 완화와 중국 수출 호조에 1% 가까이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1.25포인트(0.9%) 오른 2만3875.89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2.77포인트(1.2%) 상승한 2881.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27포인트(1.4%) 뛴 8979.6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다수주(州)의 봉쇄 완화와 기대 이상의 중국 수출 실적에 상승했다. 미국 내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는 오는 8일부터 의류판매점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한다. 전날까지 30개 이상의 주가 일부 소매점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지난주 실업자 급증 소식이 나왔지만 주간 단위 비교시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일~5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6만9000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7주간 최소 3300만명이 실직한 셈이나 주간 청구 건수는 3월 말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중국의 4월 수출액은 200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다수 기관들이 감소세를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낸 것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3~0.72%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0.08%포인트 하락한 0.63%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3%, 최고 0.18%를 찍고 전일 대비 0.05%포인트 내린 0.1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잇따른 봉쇄조치 완화에 전일 대비 3.64포인트(1.1%) 올라선 337.9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11일부터 교육기관의 문을 열기로 하는 등 봉쇄 완화에 들어가며 독일은 15일부터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무관중 상태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가 인상,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전일 대비 배럴당 44센트(1.8%) 하락한 2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6월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수출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했으며, 중국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일평균 원유 수입량이 3월 968만배럴에서 4월 1042만배럴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WTI는 이날 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코로나 사태에 따른 국제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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