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1 17:07

정 총리와 주례회동 가져…6월까지 국정과제 개편, 포스트 코로나 과제 반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처음으로 가진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처음으로 가진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신청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민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최근 발생한 이천 화재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취임 3주년 특별연설 후속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정 총리는 코로나19 국내·외 상황을 비롯해 유흥시설 집단감염 대응현황, 등교수업 준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상황 등을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접촉자 추적과 확산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과 관련해 “국민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접속 지연이나 오류가 없는지 실시간으로 살피고 신청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국민에게 잘 알려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최근 발생한 이천 건설현장 화재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불행한 사고와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함과 동시에 산재 보상과 심리상담 등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총리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범정부TF에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후속 실천방안에 대해 정 총리와 의견을 나눴다.

우선 방역,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고용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통한 일자리 창출,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 선도 등 5대 분야별로 정부 차원의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이번 특별연설과 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을 반영해 6월까지 국정과제를 개편하고 올해 정부 업무평가에서도 각 부처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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