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4 08:56
'그 남자의 기억법' 한다미 (사진=MBC 캡처)
'그 남자의 기억법' 한다미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한다미가 마지막까지 캐릭터 착붙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배우 한다미는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뉴스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뉴스라이브'의 조연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조정실의 김팀장(이승중 분)에게 구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열정 가득한 인물이다.

그런 한다미가 지난 13일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 최종회에서 적재적소 활약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다미는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성실히 처리하는가 하면 치열한 업무로 인한 직장인의 고충 등 장면마다 실제 같은 생생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는 캐릭터가 가진 현실 공감 포인트를 매끄럽게 살린 한다미의 탄탄한 내공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힘들어하는 이정훈(김동욱 분) 그리고 이정훈의 기분을 살피며 눈치를 보는 김팀장, 그 사이에서 비위를 맞추려는 조연출(한다미 분)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다. 김팀장은 조연출에게 이정훈의 추가 앵커 멘트를 요청했고, 말을 들은 그는 곧바로 달려가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김팀장의 지시를 받고 이정훈을 찾은 조연출은 추가 원고 받으러 왔냐는 이정훈의 말에 "근데 절대 조는 거는 아니라고 꼭 전해달라셨습니다"라고 김팀장의 의견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원고를 건네며 출력해 달라는 이정훈의 부탁에도 착실하게 답한 조연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회생활의 애환을 담아낸 모습은 직장인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한다미는 빠릿빠릿한 행동으로 언제나 척하면 척 열정을 뿜어내는 한편, 상사들의 눈치를 보는 현실적인 직장인 라이프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표정, 말투, 제스쳐 하나하나로 캐릭터의 특징을 실감 나게 그리며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그 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한 한다미는 이번 작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생활 밀착 연기까지 섭렵,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는 것은 물론 착붙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매력을 가진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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