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4 16:59

"우리가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 선도…한국판 뉴딜 추진방안 곧 국민께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3대 영역의 추진 방안을 곧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국 포브스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돼 세계에서 인정받은 스타트업 리더 2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초부터 혁신창업 국가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며 여러 지원안을 소개한 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신설 법인 수도 10만9000개를 돌파했으며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예비 유니콘 기업도 235개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돼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며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란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 추세를 감안해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의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합동 공동펀드를 의미한다. 정부는 펀드 조성과 관련된 세부계획을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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