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5 09:16
(자료제공=청와대)
(자료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내림세를 시현했다. 수출물가는 두 달째, 수입물가는 넉 달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물가지수는 94.5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내렸다.

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25.23원으로 전월 대비 5.14원(0.4%) 소폭 상승했다. 반면 4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20.39달러로 전월보다 13.32달러(-39.5%) 급락했다.

수출물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0%, 공산품은 1.6% 각각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1% 급락했다. 화학제품(-2.7%), 제1차 금속제품(-1.0%), 전기장비(-0.1%), 섬유 및 가죽제품(-0.1%) 등도 내렸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가운데 휘발유(-44.5%), 제트유(-41.2%), 나프타(-37.9%), 경유(-32.9%)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D램(7.4%), 시스템반도체(5.1%), 플래시 메모리(0.4%) 등에 힘입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2.3% 증가했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95.52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5.1% 내렸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17.7%)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15.1%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섬유제품(-32.2%), 화학제품(-1.3%) 등이 내려 3.0% 하락했다. 자본재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소비재는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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