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18 12:17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 안과질환 치료제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공개했다.

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여섯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자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다.

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제넨텍이 개발한 '루센티스'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사용된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이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조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nAMD) 환자 70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유효성 등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SB11은 루센티스와 최대 교정시력(BCVA), 황반 중심부 두께(CST) 변화 등에서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르면 연내 미국, 유럽 등에 SB11의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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