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20 11:25

100억원대 참가비에도 높은 인기…NBA·NFL 구단도 투자 의향서 제출

LCK가 진행되는 서울 롤파크 아레나 전경.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LCK가 펼쳐지는 서울 롤파크 아레나 전경.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현재까지 국내외 25개 팀이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1, 젠지 e스포츠 등 한국을 대표하는 롤 e스포츠 팀들은 다 프랜차이즈 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머 스플릿 기준 LCK 소속 10개 팀과 챌린저스 소속 8개 팀은 모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미식축구리그(NFL) 등 미국 스포츠 프랜차이즈 그룹의 e스포츠 구단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인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미국 e스포츠 그룹 'NRG e스포츠', NFL 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파트너십 그룹 '피츠버그 나이츠',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의 명문 팀 '페이즈 클랜' 등이 LCK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외에 e스포츠 컨설팅 그룹 '월드 게임 스타', 국내 MCN 업체 '트레저헌터'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리그 참가비만 해도 100억 원이 넘는다고 알려졌지만 각 구단은 LCK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이다. 올 상반기 진행된 LCK 스프링의 하루 평균 시청자는 463만 명에 달한다. 일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2만 명인데 이 중 62%가량이 해외 시청자다. 

LCK가 주요 롤 e스포츠 리그 가운데 남은 마지막 프랜차이즈 지역이라는 점도 이런 높은 관심의 이유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투자의향서 제출은 말 그대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히는 단계다. 실제 프랜차이즈 지원서 제출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팀들의 경우 자본력 있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어 의향을 밝히는 등 확실히 높은 관심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LCK 리그 참가 지원서류 마감일은 오는 6월 19일이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프랜차이즈 리그에 합류할 팀의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9월 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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