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1 15:20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된다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지도 모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에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은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막 예정일인) 7월 23일의 상황을 확실히 예측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3000~5000명의 인원을 조직위원회가 영원히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전 세계 주요 연맹의 전체 스포츠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다"며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우리는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며 "내년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지난 3월 당초 올해 7월 개막 예정이던 올림픽을 1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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