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27 15:31

이번 주 주식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인도 유가도 아닌 기관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기관은 18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지수 상승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원인이다.

게다가 지난 주 후반부터 미국 금리 4월 인상설도 솔솔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다. 물론 증시 전문가들은 G20 경제회의가 열린 상하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밀약설이 있었다는 루머가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 투자동향과 미국 금리 움직임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위원들의 발언에도 주목해야 할 듯하다.

이번주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나온다. 월말로 접어든 이번 주 3월 수출동향이 발표되고 2월 생산물지수 등이 한꺼번에 나온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감소가 확실한 가운데 감소폭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경우, 증시 분위기는 얼어붙을 수 있다.
이처럼 경제지표상 호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횡보장세를 근근히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다.

따라서 미국의 4월 금리인상설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압축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조선, 디스플레이, 건설, 의료, 에너지, 화학, 음식료, 유틸리티 등 8개 업종 위주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재개될 수 있으므로 그동안 시장을 견인해 온 산업재, 소재 업종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환율 효과가 기대되는 수출주와 지난달 설 연휴 이후 증시 상승 국면에서 소외됐던 업종에 눈길을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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