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6 09:04

5월 CCSI 77.6…6.8p 올랐지만 여전히 비관적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소비심리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기준인 100에는 크게 미달해 비관적인 상태는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 중 77.6으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올랐다. 넉 달 만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치 자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머물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79, 생활형편전망CSI는 85로 각각 2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은 87, 소비지출전망CSI는 91로 모두 4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36으로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67로 8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3, 금리수준전망CSI는 82로 5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6, 가계저축전망CSI는 88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2포인트씩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은 104로 2포인트 올랐다. 전달 16포인트 급락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96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7%,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로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41.7%), 농축수산물(38.0%), 공업제품(3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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