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8 08:51

EU집행위, 7500억유로 코로나19회복기금 조성방안 제안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미중 충돌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감에 2만5000선을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53.16포인트(2.2%) 치솟은 2만5548.2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4.36포인트(1.5%) 뛴 3036.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14포인트(0.8%) 오른 9412.3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과 주요국들의 봉쇄 완화 소식이 연일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던 항공과 크루즈선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경제 재개에 따른 자금조달 기대감에 JP모건체이스(4.3%), 시티그룹(6.1%) 등 은행주도 크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하락 출발했다. 반도체 등 기술주는 세계 공급망을 통해 중국과 연결돼 있어 매출 감소 등의 우려가 있다. 

다우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지수도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실적 전망이 상향되면서 상승 전환한 후 3000선을 넘어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7~0.73%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6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6%, 최고 0.19%를 찍고 전일 수준인 0.18%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19회복기금 조성 기대감에 전일 대비 0.83포인트(0.2%) 오른 349.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는 이날 7500억유로(1020조원) 규모의 코로나19회복기금 조성방안을 EU의회에 제안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회원국이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금이다. 7500억유로 가운데 3분의 2는 보조금, 나머지는 EU의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원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회원국이 공동 부채를 짊어지는 방식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이같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충돌 우려에 전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4.5%) 떨어진 3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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