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기원 기자
  • 입력 2020.05.28 13:32

올해 졸업(예정)한 미취업청년 1만명에게 10만원 지급
6월 1일부터 8일까지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 통해 신청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뉴스웍스=윤기원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취업 기회마저 상실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청년을 응원하는 ‘코로나19극복 미취업청년 응원상품권 지원사업'을 벌인다.

청년응원상품권 지원사업은 올해 대학을 졸업(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취업 시기를 놓친 지역 미취업청년 1만명에게 도서 구입 등 사회진입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대구에 주소를 둔 2020년 졸업(예정)자 중 미취업청년이며, 신청자가 많은 경우 올해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잃은 경우(고용보험 자격상실 여부), 졸업 여부(졸업생 우선)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할 계획이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살) 고용률은 40.9%(전년대비 2.0%p 하락)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올해 3월 기업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5% 감소하는 등 청년 취업난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3월보다 34.4% 줄었다.

이번 사업은 어려운 취업상황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쇼크가 더해지면서 어느 세대보다 힘들고 긴 취업준비 기간을 보내고 있는 올해 졸업(예정)생들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지역사회 기부금을 활용해 마련했다.

문우현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청년응원상품권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미취업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지역사회에 힘든 청년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들이 지역공동체 응원에 힘입어 대구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청년희망공동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구시도 청년일자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하반기 신규정책 마련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다양한 진로탐색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라이브특강(10회)을 대상자들에게 안내해 구직활동 기회를 잃은 청년들이 은둔형 외톨이화 되지 않고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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