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9 10:11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 유통기업 '뉴 아이디'와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관심 및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의 한글 자막 및 저작권 음원 제거 등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은 한류 콘텐츠 수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높은 비용과 긴 소요 기간으로 원활한 콘텐츠 수출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반 미디어 요소기술과 뉴 아이디의 미디어 콘텐츠 유통 및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 AI를 통한 포스트 프로덕션 자동화 플랫폼 개발이 목표다. 

SK텔레콤은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내 한글 자막 제거, 보이스 손실 없는 BGM 제거, 스포츠 중계화면 내 실시간 스코어보드 언어 변환, 풀 HD영상을 4K·8K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 등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로 재가공된 콘텐츠는 뉴 아이디 채널을 통해 미국, 멕시코 등 11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개발된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이 국내 콘텐츠 현지화 작업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크게 단축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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