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01 11: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위와 관련해 올린 트윗. 아래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시위 현장. (사진=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위와 관련해 올린 트윗. 아래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시위 현장. (사진=트위터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 의해 사망하며 번진 전국적 시위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파'로 몰아붙이며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론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파(ANTIFA)’는 안티 파시스트 액션(Anti-Fascist Action)’의 줄임말로,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사들을 안티파로 규정, 테러조직으로 지정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 방위군이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즉각적으로 한 훌륭한 일에 대해 축하를 전한다"며 "안티파가 이끄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신속하게 진압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날밤 시장에 의해 이뤄졌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가 이끄는 시와 주(州)들은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뤄진 급진좌파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완전한 진압을 살펴봐야 한다. 주 방위군은 훌륭한 일을 했다"며 다른 주들도 너무 늦기 전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 언론들은 현재 5000명의 주 방위군이 15개 주 및 수도인 워싱턴DC에 투입된 상태이고, 2000명의 주 방위군이 추가로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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