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01 14:15

"미래통합당,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 것…정책에서도 선도적 역할"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통합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책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약속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한 심정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일단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비교적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 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들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부터 단순하게 방역이라는 것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좀 균형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앞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 재정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에는 예측이 잘못돼서 1차, 2차 이 정도면 될거라 하는데 이제 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걸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법사위원장·예결위원장 배분이 합의되지 않아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그건 뭐 협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관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향후 당을 진취적으로 이끌어가는 방향이 논의됐다. '약자와의 동행'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도 비대위원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며 "(정강정책의 방향성은) 앞으로 시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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