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6.01 15:13

가축분뇨 해결, 환경오염 개선, 연료비 절감 효과

다양한 비율의 우분연탄을 만들어 효율을 실험하는 있는 모습. (사진제공=영주시)
영주시 관계자가 다양한 비율의 우분연탄을 만들어 효율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영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영주시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분총량제에 따라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국 최초로 우분(소똥)을 활용한 연탄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우분량은 연간 4000만톤에 달하고 있어 하천과 토양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주시는 가축 분뇨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를 자원으로도 재활용하고자 우분을 발효 및 탄화 처리해 다양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해 4000칼로리 이상의 화력을 발생시키는 우분연탄을 개발했다.

우분연탄은 기존의 무연탄보다 화력이 좋고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어 농작물 재배 하우스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분 번개탄과 공 모양으로 우분연탄을 만들어 야외에서 레져용 에너지원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우분연탄을 상용화 하기 위해 발효된 우분을 원료로 사용해야 하므로 기존 우분 펠릿을 생산하는 우분 발효 설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어 다양한 에너지원의 시스템화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분연탄이 상용화되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 무연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개선 뿐 아니라 연료비도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주댐의 부영양화가 감소되면 영주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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