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3.28 17:07

내년 당대회까지 省·市 당서기 대거 교체될 듯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를 마치고 지방정부 지도자급 인사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28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샨시(陝西)성 최고위직인 당서기에 뤄친젠(婁勤儉·60) 샨시성 성장을 27일 임명했다. 직전 당서기인 자오정융(趙正永)은 고위직 65세 연령 제한규정에 따라 퇴임했다.

1956년생인 러우 신임 당서기는 구이저우성 통즈시 출신으로 공학박사이며 전자공업부, 정보산업부 부부장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에서 부성장, 부서기, 성장 등을 맡아 왔다.

특히 시 국가주석의 지난해 9월 방미 때 수행한 지방관리 6명 중에 포함돼 중국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당 중앙위 후보위원인 그는 내년 11월 열리는 19차 당대회때 중앙위원 유력후보로 꼽힌다.

전날에는 셰푸잔(謝伏瞻) 허난(河南)성 성장이 65세 연령 제한으로 퇴임한 궈겅마오(郭庚茂) 허난성 당서기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인맥으로 꼽히는 린둬(林鐸) 랴오닝(遼寧)성 기율위 서기는 간쑤(甘肅)성 부서기로 기용됐고 장칭화(張敬華) 장쑤(江蘇)성 비서장이 장쑤성 부성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안팎의 매체들은 내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년을 앞둔 지방 최고위직들을 이을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난성 궈겅마오, 샨시성 자오정융에 이어 쟝쑤성 당서기 뤄즈쥔(羅志軍)도 올해 11월 정년 퇴직하고  저쟝성 샤바오롱(夏寶龍), 하이난성 뤄바오밍(羅保 銘), 간수성 왕산윈(王三運), 헤이룽장성 왕셴쿠이(王憲魁) 당서기 등은 1952년생으로  내년에 정년을 맞는다.

이때문에 이들 성에서는 1인자인 당서기를 비롯 대폭적인 고위직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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