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2 16:14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손목과 성기 등을 흉기로 절단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일 도봉구 자택에서 69세 여성 A씨가 남편 B씨(70)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특수상해)로 입건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재우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이후 A씨는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 현장에서는 절단된 신체 부위가 발견됐으며, B씨는 곧장 인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B씨는 출혈량은 많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전과 및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며, 현재 범행 동기로는 남편 B씨의 외도 등 부부간 불화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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