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28 16:06
국민의당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당을 선언한 김승남 의원.

황주홍 의원과의 현역 경선에서 낙마한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28일 당 창당 후 현역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탈당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당 의석 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마지노선인 20석으로 다시 줄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은 야권 표적 공천을 중단하고 수도권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른다는 창당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체성이 불분명한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 교체, 2인 경선이 아닌 고흥 출신 2명을 포함한 3인 경선, 결선투표 요구 묵살 등을 근거로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 공천'이라며 비판했다.

19대 총선 고흥·보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장흥·강진과 합쳐지며 경선을 치렀으나 탈락했다.

한편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유력시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려면 탈당할 이유가 없다"면서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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