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03 11:27

SPV 조속 설립하고 증안펀드·채안펀드 운영 만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원회 관련 사업은 총 4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135조원+α’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공급을 위해 1조5000억원, 주력산업·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3조원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출자·출연한다고 3일 밝혔다.

또 경기보강, 포스트코로나 대비를 위한 자금 공급을 위해 신보에 300억원, 농어민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농신보에 1000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저소득·저신용 서민에 대한 정책 서민금융을 1100억원 추가 공급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는 175억원을 출연한다. 기업자산의 원활한 매각 지원을 위해 캠코에는 500억원을 출자한다.

특히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단기사채를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를 조속히 설립하기 위해 우선 조성되는 10조원에 대한 산은 출자분 1조원만큼 재정을 출자한다. 증시안정펀드(10조7000억원),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의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3191억원, 251억원 출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대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P-CBO 발행을 위해 신보에 1조4286억원을 출연한다. 또 회사채 신속인수, 회사채·CP 매입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1740억원, 219억원을 출자하고 신보에는 640억원 출연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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