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04 19:20

김기훈 서기관 "집, 휴식 공간에서 생산과 문화레저 공간으로 기능 확대"

4일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4일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보다 넓은 공간과 야외 테라스가 있는 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4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에서 '포스트코로나의 공간'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유 교수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 증가로 주거공간 수요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야외공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택에 테라스 공간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비대면 소비물류 급증에 대한 해법으로 "도시의 상업공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주택 등 다른 공간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지하 물류 터널 등으로 지상 공간을 공원 등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기훈 국토교통부 서기관도 "집이 휴식 공간에서 생산과 문화레저 공간으로 그 기능이 확대된 만큼 획일화된 주택공급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서비스산업지원센터장도 "주택 거주 시간이 늘어나고 외부공간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공간 계획에서 면적, 구조, 설비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빛, 공기, 밀도, 연결방식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시와 집, 이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할 때"라며 "한발 앞서 국토교통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롭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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