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6.08 10:49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방역당국이 서울 중랑구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8일 방역당국은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학생과 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랑구는 "중랑구 거주 2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1번 확진자는 원묵고등학교 3학년으로 지난 6일 중랑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으며 7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묵1동에 거주하는 21번째 확진자 A양의 동거 가족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원묵고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A양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중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12일이 경화한 지난 7일 2차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양은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다녀온 후 타지역 확진자가 롯데월드에 다녀간 사실을 알게돼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2차 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중랑구는 원묵고 학생과 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롯데월드는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접촉자 동선 파악에 돌입했다. 원묵고는 8일부터 3일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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