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09 08:48

연준,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 수혜대상 확대 발표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시의 정상화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화답했다.

8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1.46포인트(1.7%) 솟은 2만7572.4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8.46포인트(1.2%) 뛰어오른 3232.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67포인트(1.1%) 상승한 9924.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매수세가 확대됐다. 특히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셧다운에 들어갔던 뉴욕시가 이날 79일 만에 부분적 정상화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정상화는 1단계 조치로서 건설업과 제조업, 농업, 도매, 소매 등의 경제활동을 재개한다. 뉴욕시는 약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 역성장 전망이 나왔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 때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연준은 이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다. 또 원금 등의 상환 유예 기간도 확대했다.

이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7%, 0.3% 하락했으며 다우지수도 마감 직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87~0.93%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8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0%, 최고 0.23%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23%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세계적인 역성장 전망에 전일 대비 1.20포인트(0.3%) 내린 374.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5.2%로 대폭 하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중단에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3.4%) 하락한 38.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플러스(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가 7월까지 감산(하루 960만배럴) 연장에 합의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와 별개로 해오던 자발적 감산(하루 118만배럴)을 7월부터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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