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10 02:01
방탄소년단 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방탄소년단 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Dear Class of 2020'에서 전 세계 졸업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뷔(김태형)가 마지막을 수화로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8일(한국시각) 새벽 방탄소년단은 유튜브가 주최한 온라인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졸업식이 취소된 전 세계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그들의 가족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의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참가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가수 레이디 가가 등과 함께 축사를 전했다.

뷔는 단정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 모두가 쉽지 않은 현실과 싸우고 있지만 사진과 글로 남겨 이 순간을 기록해 먼 훗날 현재 모습에 비추어 다시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의 말로 연설을 이어갔다.

이어 "다른 이들보다 늦게 춤과 노래를 시작했지만 그에 대한 즐거움으로 꾸준히 노력해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아 힘든 사람들은 여러분의 진심에 기대어보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그 끝자락 어딘가에 기회와 행운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며 희망과 용기의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졸업생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특히 뷔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수화로 박수를 보내는 손동작을 표현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연설이 끝난 후에 SNS상에는 뷔가 수화로 박수를 보낸 장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팬은 자신의 동생이 자폐증인데 뷔가 수화를 하는 장면을 보고 같이 따라했다며 뷔에게 감사를 전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팬은 “뷔가 모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수화로 박수를 쳐서 놀랐다. 내가 청각장애인이라 특별히 감사함을 느낀다. 태형 고마워”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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