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09 16:48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전경 (사진제공=대구동산병원)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오는 15일부터 정상진료를 시작한다. 115일 만이다. 

지난 8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대구동산병원은 병원 전체에 고강도의 멸균·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보다 효율적인 진료환경으로 재단장 했다. 

진료과도 환자 편의를 위해 재배치했다. 1층부터 5층까지 21개 진료과를 배치해 환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동선을 줄였다.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정상 운영된다. 입원실은 중환자실을 비롯해 121개 병상으로 운영하며, 하반기에 80병상을 추가 증상할 계획이다.

호스피스병동은 내달부터 18개 병상으로 문을 연다. 의사 31명과 간호사 142명도 정상업무로 복귀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자칫 오염병원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달간 재개원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입원중인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본관과 동떨어진 9병동(154병상)으로 격리 조치하고, 외래환자의 동선과 엄격히 분리했다.

26일에는 고강도의 멸균·소독 작업을 진행해 코로나19의 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병원 내부에 세균 검사까지 외부기관에 의뢰해 지난 1일 이상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4월15일 계명대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과 동시에, 기존 위치(대구시 중구 동산동)에서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료활동에 매진한 결과, 연말에는 외래환자수가 700명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 대구동산병원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며, 재개원 후에도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진료하고 의료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15일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대구동산병원이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봉사와 헌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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