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교육, 편의, 자연 등을 모두 갖춘 다(多)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연이은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보다 많은 인프라로 더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다세권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는 다세권 단지가 연일 청약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5년 예정)과 진잠천 수변공원, 홈플러스, 흥도초, 유성중, 도안중의 인프라가 모두 가깝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단지는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건이 접수돼 평균 22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고, 계약 시작 4일 만에 전 실의 계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도보권에 스타필드 청라(예정)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예정) 등이 자리한 다세권 단지로 주목 받은 결과, 1만440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매매시장에서도 다세권 단지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특히 매매시장에서는 분양가 대비 수억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일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4)’는 인근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자리한 역세권 단지며, ·중·고는 물론 송도 센트럴파크, 소리공원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꾸준한 수요가 몰리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타입은 지난 12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4억2,000만원 대)보다 약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잇따르는 규제로 수요자들이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함께 고려하면서 다세권 단지의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교통, 학군, 편의시설, 공원 등을 다 갖춘 입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높은데다, 우수한 주거여건을 바탕으로 진입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장점도 있는 만큼 이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남권 신도시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위례신도시에 교통, 교육, 자연, 편의시설을 모두 가깝게 이용하는 다세권 단지가 분양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제일건설㈜은 6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7블록에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규모며, 전용면적 70~77㎡, 총 25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실제 단지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강남과 위례의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조성돼 다양한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먼저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고, 인근에는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예정)과 위례트램(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수서역SRT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교육환경도 좋다. 도보거리에는 위례1초교가 2021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유치원 예정부지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또 위례중, 고교가 인접하고, 위례신도시 트랜짓몰과 송파권역의 학원가도 가까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자연환경도 갖췄다.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트랜짓몰과 휴먼링을 비롯해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청량산과 남한산성 도립공원 등이 인접해 풍부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강남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돼 다양한 규제를 비켜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실제 단지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다양한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특히 전매제한은 10년 이상으로 강화된 아파트와 달리 소유권 등기 이전 시까지로 짧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의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12번지(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인근)에 마련되며, 6월 중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