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12 14:59
'검은사막' 속 가상 결혼식 장면. (이미지제공=펄어비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펄어비스가 코로나 여파로 결혼식이 미뤄진 '검은사막' 체코 이용자를 위해 게임 속 가상 결혼식을 진행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체코에서 검은사막을 즐기던 한 이용자(커플 캐릭터명 : insidel, svetluska)는 지난 5월 30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그는 1년 반 동안 게임을 함께 한 여자친구를 위해 회사 측에 가상 결혼식 이벤트를 요청했다.

펄어비스는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게임에서 가상 결혼식을 거행했다. 결혼식은 지난달 23일 검은사막 내 명소인 '그라나 궁전'에서 펼쳐졌다.

'검은사막' 속 가상 결혼식 장면. (이미지제공=펄어비스)

이날 검은사막 게임매니저(GM)들은 게임 속 작곡 시스템을 활용해 축혼 행진곡을 연주했다. 해당 길드원이 참석해 긴 축하 도열을 만들기도 했다. 결혼 서약 이후에는 GM이 만들어준 주거지에서 피로연도 열렸다. 

펄어비스 측은 "길드원들이 다양한 소셜 액션을 통해 신랑 신부를 축하했다"며 "이 결혼식이 각종 SNS에 공유되며 다른 게임 이용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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