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29 18:15

한국금융, KB금융지주 2파전 예상깨고 홍콩계 액티스 약진...치열한 3파전 전개

현대증권 매각과 관련, 본입찰 결과발표가 30일로 미뤄졌다.

현대그룹과 매각주간사인 회계법인 EY한영은 29일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이날 하기로했으나 최종 계약서 문구 조정 등을 이유로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 후보자들이 제출한 입찰가격과 현대증권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 등을 비교하는 과정은 이미 마친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할 부분이 조금 남아 통보를 미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예상밖으로 초접전 양상이 벌어져 최종 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까지 이번 현대증권의 입찰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2파전 양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막판에 액티스가 뒤지지 않는 가격을 써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태라는 소문이 증권가에는 이미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8일부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한 인수후보 업체 관계자는 “대우증권때와 다르다”며 “자꾸 연기가되다보니 선정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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